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5 06:37 (목)
도협 이한우 "1원 낙찰 따지겠다" 엄포
상태바
도협 이한우 "1원 낙찰 따지겠다" 엄포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5.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원 낙찰 , 제약사 압박에 ...도매상 어쩔 수 없이 입찰했다 해명
▲ 도협 이한우 회장은 1원 낙찰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이한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최근 실시된 보훈병원 입찰에서 ‘1원 낙찰’이 다시 나타나 이후 양상이 주목된다.

지난 28일 실시된 보훈병원 소요의약품 입찰에서 `노바스크`(암로디핀제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제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제제) 등이 1원에 낙찰됐다.

이에 대해 도협 이한우 회장은 오늘(31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미 이번에도 1원 낙찰이 재현되면 제약사의 책임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작년에 보훈병원 1원 낙찰이 발생했을 때 회원사, 제약사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재발방지를 확인했었다”며 “그럼에도 다시 저가 입찰이 나타나면 고발하겠다고 밝혔었다”고 이미 강력한 대응을 경고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도매상들이 1원 낙찰을 한다고 보이지만 실상은 제약사들이 도매상들에게 (수단을 가리지 않고) 낙찰을 요구해 도매상들이 어쩔 수 없이 1원 입찰을 하게 된 것”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상황파악은 “납품과정에서 제약사가 드러나면 법률적 대응도 진행하겠다”는 이회장의 강경한 입장에 대한 근거가 된다. 더 이상 저가 입찰을 유도하는 제약사를 묵과할 수 없다는 태도다.

도협은 지난 주 보훈병원 입찰이 실시되기 전에 보도자료를 통해 초저가 낙찰이 재현되면 제약사의 책임이라고 경고했었다.

최근 일부 제약사 병원영업 담당자들이 입찰 도매상들을 찾아다니며 “병원이 우리 회사 제품을 선택해 처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낙찰만 받아 달라”고 요구하고 다닌다는 제보도 있었다는 것.

한편 보훈병원은 올해 시장형 실거래가와 관련해 서울대병원 유찰사태 등이 벌어지자 상황 파악을 위해 입찰 시기를 늦춰 4월에 실시하던 예년과 달리 5월에 실시하게 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