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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여약사 재교육 정원은 채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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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 여약사 재교육 정원은 채웠지만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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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명 목표에 41명 등록...2,3차 교육 실효성 의문
대한약사회(회장 김구)가 추진하고 있는 ‘면허 장기미사용 여약사 취업지원 교육사업’이 일각의 우려와 달리 목표인 40명을 초과해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

28일 마감된 교육 인원은 오후 5시 기준으로 41명이 등록했다. 1차 교육은 6월 8일부터 진행되고 2차와 3차는 하반기 중에 실시한다. 주5일 하루 7시간씩 3주 동안 진행한다.

그러나 실습 등 교육진행 과정이나 취업, 2·3차 교육 대상 모집 등은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다. 서울특별시 여성능력개발원으로부터 먼저 제안을 받았던 서울시약사회도 이런 점을 우려해 사업을 포기했었다.

서울시약사회는 근무약사위원회 회의를 통해 ▲취업교육 수요 미미 ▲중년 여약사의 재취업의지 의문 ▲교육과정 이수 불확실 ▲젊은 개설약사와의 관계 ▲2·3차 교육 대상 모집 충족 어려움 등을 들어 교육 사업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었다.

시약은 취업을 원하는 약사라면 근무약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있었기 때문에 의지가 있었다면 언제든지 취업이 가능했다는 입장이다. 또 젊은 개설약사들이 중년의 여약사들을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이 때문에 대약으로서는 우선 현재 모집된 인원이 얼마나 지속성을 가지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에는 서울시약의 우려처럼 접근성이 좋은 일부 약사들 외에 상당수 약사들이 100시간, 3주 교육을 계속 수강할 만한 절박성이 있겠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정원을 채울 수 있는지도 의문이 되는 2차와 3차 교육에서는 이 문제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약은 교육 참가 인원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10만원의 수강료를 책정했다. 무료로 교육하면 중도 이탈자가 많다는 예상이었다. 수강료는 교육생들의 신상신고비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10만원은 상징적이고 심리적인 의미이지 이탈자들을 막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 참가인원의 유지는 교육생의 효과적인 관리, 충실한 강의와 수업 내용 등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교육과정 이수와 취업 효과는 별개일 수 있고  나이 등의 이유로 현장의 수요와 맞지 않으면 개국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 이미 포화상태인 서울지역 개국가에서 전체의 1/3인 40명이 개국한다고 해도 적지 않은 마찰을 일으킬 수 있다" 며  "그 과정에서 부동산 브로커들에게 악용될 수도 있는 점이 우려 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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