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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약사가 의사보다 월등히 많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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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약사가 의사보다 월등히 많은 이유는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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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명으로 3.5배나 많아...국민 친화성이 주요 장점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약사는 모두 36명으로 의사에 비해 3.5배나 많아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약사들의 출마가 많은 이유와 조건이 무엇인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한 약사 정치인은 17일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에 대한 의지는 의사와 약사가 별 차이가 없다”면서 “다만 약사들이 의사들보다 움직이는 것이 더 편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약국은 근무약사 등 인력 대체가 가능하지만 의원은 근무의사를 두기가 어렵거나 병원에 매이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다”고 말했다.

“약사들은 대민 접촉이 많아 대중성을 확보하기가 쉽고 국민 친화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그는 “약사들이 의사들보다 정착률이 높은 것도 대중성 확보에서 앞서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약사들이 생업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국민과 자주 접촉해 정치적 기반이 더 대중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약사들의 출마가 많은 배경 중의 하나를 현재의 정책상황에 두는 사람도 있다. 한 약사회 임원은 “출마는 개인마다 입장과 생각이 다르다”면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정부의 시장주의 약사정책이 주춤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출마약사들의 소속정당이 여야가 별 차이가 없고 무소속도 많아 이런 접근은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당선 가능성에 따라 지역별 선호 정당 차이도 있다. 여당으로 출마하는 약사는 17명, 야당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약사는 18명으로 별 차이가 없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약사들에게 불리한 정책을 추진하는 것과 개별약사들이 출마 정당을 선택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정치에 투신하는 약사는 약사정책보다 자신의 입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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