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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스승의 날은 없고 '선거용 드링크'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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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스승의 날은 없고 '선거용 드링크' 반짝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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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 비타민제는 평소와 다름없고...음료는 선거운동원들 많이 찾아

내일(15일)이 ‘스승의 날’이지만 약국 매출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오히려 본격화되고 있는 지방선거로 드링크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의 한 개국약사는 14일 의약뉴스와 전화인터뷰에서“스승의 날이라고 해서 특별한 수요는 없다”며 “레모나 같은 비타민C 제품이나 종합영양제 등이 나가지만 특수라고 할 만한 수준은 안 된다”고 말했다.

“스승의 날 뿐만 아니라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도 별다른 수요가 없다”는 그는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사회 분위기와 스승의 날에 맞는 제품이 별 다른 것이 없다는 점 등이 그 배경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도의 한 개국약사도 “스승의 날 마케팅은 없다”며 “의약분업 직후 까지만 해도 스승의 날이나 명절이면 약국에서 선물을 많이 구입했지만 요즘에는 수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에는 건강기능식품이 약국 밖에서도 구입이 가능하고 백화점의 화려한 포장을 중요하게 보는 분위기도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구입처가 다변화 됐음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물보다 현금이나 상품권을 더 선호하는 흐름과도 관계가 있다”는 그는 “명절의 경우 오히려 명절 뒤에 용돈을 받은 노인들이 직접 약국에서 구입하는 풍경도 나온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스승의 날에는 이전에도 레모나 같은 제품이나 종합비타민 같은 영양제 정도의 제품만이 수요가 있었고 특별한 제품도 없어 약국에는 의미가 적은 기념일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그는 “최근 지방선거 덕분에 드링크 제품의 매출이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 구석구석 움직이는 선거운동원들이 드링크제를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가 끝나는 6월 초까지 꾸준하게 수요가 계속 있을 것으로 보여 실질적인 약국의 특수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선거 일이 다가오면 그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이번에는 교육감까지 포함해 투표 대상이 8명에 이르는 폭 넓은 선거여서 다른 선거시기보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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