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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정찰제 없이 단골약국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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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정찰제 없이 단골약국 없어"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5.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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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차 있으면... 단골 손님과 바로 틀어져

최근 ‘시장형 실거래가 상환제’ 등 여러 가지 환경의 변화가 예고되면서 약국가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장형 실거래가제도가 본인 부담금의 차이를 제도화해 약국간의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여전히 일부 약국에서 일반약 난매와 조제료 할인으로 환자들을 유인하고 있는 상황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여서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

한 개국약사는 “가격에 관한 한은 약간의 차이만 있어도 단골하고 바로 관계가 틀어진다”며 “복약지도나 효과좋은 약을 아무리 상담을 잘해도 같은 약을 다른 데 보다 조금이라도 비싸게 팔면 소원해지는게 속성”이라고 푸념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전약국과 동네약국의 가격이 차별화되지 않도록 배려돼야한다”는 호소다.

또 다른 개국약사는 “2만6000원에 팔고 있는 의약품을 환자가 비싸다고 해서 다른 데서 얼마에 샀냐고 물어보니 2만3000원에 샀다는 답이었다”며 “약은 광고하는 순간 대부분의 약국에서는 비싸다고 시달려 기피품목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약사가 돈을 엄청나게 들여 광고하고 선전하지만 가격 관리를 하지 않아 제약사 스스로 더 많이 팔릴 수 있는 기회를 죽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500은 교차 시매를 해가며 가격관리를 하고 있다”는 그는 “어떤 지역 약국에서 난매가 일어나면 그 지역 담당자가 엄청 혼난다”고 소개했다.

그는 “단골이라고 쭈욱 약을 사왔는데 다른 약국에 가니 20~30%가 싸다면 난매인지 모르는 그들은 원가대로 줘도 배신감 느끼지 않겠나”며 “가격이 잡히지 않고서는 일반약 활성화는 공염불”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단골약국의 전제조건은 정찰제”라며 “아무리 단골약국제를 거론해도 정찰제 안되면 공염불”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골약국제 안되면 나중에 엄청난 일이 닥친다”며 “지금 의사에게 종속되어 있는 약국이 단골약국제 안되면 전자처방 전송업체에 종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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