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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세과시 만으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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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세과시 만으로는 '안된다'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5.0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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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선거 특정 후보 지지보다는 ...약사정책 포스터 개발 등 필요

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지난 2일 1만여명이 모여 전국약사대회를 열고 단합된 힘을 과시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제외하더라도 이후 활동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6월 지방선거를 활용하는 방법도 제한적이다.

공직 선거 중의 하나일뿐 아니라 약사회와 약사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지역에 츨마하는 유력후보들을 지원하고 약사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런 근시안적인 방법보다는 좀 더 진전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약사회가 전국약사대회로 스스로 만족하는데 그쳐서는 안된다는 것.

정치권에서 활동해온 한 약사회 관계자는 6일 의약뉴스와 통화에서 “정치권이 주목하는 것은 약사들이 지역사회의 영향력있는 인사들이어서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 이같은 영향력을 특정후보나 정당에 대한 지지로 연결할 경우 선거법이나 주민 정서상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며 “국민과 지역주민 건강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각급 약사회가 마련해 약국별로 이를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가 전체적인 원칙과 방향을 제시하고 지부약사회와 분회약사회에서 지역에 필요한 구체성 있는 내용을 연구해야한다는 것.

“이를 포스터나 소형인쇄물 형태로 약국에 비치하면 약사의 전문성에 대한 신뢰도와 약사회의 진정성에 대한 믿음에 따라 영향력이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방대한 범위보다는 약사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의약품 정책과 건강기능식품 정책 등에 특화하는 것이 다른 단체와의 마찰을 최소화하면서 신뢰와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정치권이나 후보들과 접촉하는 방법과 병행해 약사회의 요구사항과 함께 전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역에서 약사회의 회원 수는 얼마되지 않지만 지역사회에서 영향력있는 전문직이라는 특성을 살려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러한 의견에 대해 의약분업 이후 약사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신뢰가 낮아져 있고 약사들의 이익을 위한 정책으로 오해받을 수 있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지방선거의 특성상 지부약사회와 분회약사회의 정책력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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