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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탄, 당뇨병 환자 사망률 낮춰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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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탄, 당뇨병 환자 사망률 낮춰줘
  • 의약뉴스
  • 승인 2003.08.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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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작위험65%,심장마비33% 감소
최근 고혈압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었던 약이 당뇨병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로사탄(losartan)이라고 불리는 이 약은 이미 발작 위험을 현저히 감소시킬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연구진은 로사탄이 심장 마비로 절반이상이 사망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들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로사탄이 심장 질환과 발작의 위험에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는데 최근 사용되어지는 작용억제제(beta blockers) 보다 더욱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의 2/3은 심장 질환과 발작으로 사망하고 있다.

스웨덴 Umea대학의 연구진은 9,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지난해 로사탄이 작용억제제보다 발작을 막아주는데 더욱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작용억제제는 발작 위험을 40%까지, 심장 마비를 20%까지 감소시켜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로사탄은 발작 위험을 25% 더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고, 심장 마비나 발작이 함께 나타나 사망에 이르게 되는 확률을 13% 더 감소시켰다.

연구진은 자료를 지난해부터 다시 재검토했다. 그리고, 원래 연구에 대상이 되었던 사람들 가운데 1,195명을 선별했고, 심장 마비로 사망한 당뇨병 환자 44명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진은 사망자들이 대부분 작용억제제를 복용한 사람들임을 발견했다. 이 그룹에서의 사망률에 비해 로사탄을 복용한 그룹의 사망률은 50% 더 낮았다.

이 발견은 로사탄이 모든 환자들에게 이로울 수 있으며, 특별히 당뇨병환자를 치료 하는데에도 유용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를 이끈 Lars Lindholm 교수는 "로사탄을 복용한 그룹에서의 갑작스런 심장혈관에 의한 사망률 감소는 당뇨병 환자들에 대해서만 증명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Lindholm 교수는 "이 결과를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폭넓은 이중맹검법 임상 시험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로사탄은 이미 NHS에 사용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노인들에게만 처방되고 있다. 그리고, 작용억제제보다 가격이 3배 이상 비싸다.

이 연구보고서는 'Lancet'지에 게재되어 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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