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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특별위는 '무늬만' 특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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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특별위는 '무늬만' 특별해~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10.04.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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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위, TFT와 중복... 임상특위 '잠잠'

대한약사회(회장 김구)는 지난달 중순 3개 특별위원회 설치를 발표했다.

약사교육특별위원회(위원장 조원익, 부위원장 이은동), 임상약학특별위원회(위원장 손의동, 부위원장 김정수), 약국경영특별위원회(위원장 박영식, 부위원장 김경희) 등이다.

약사교육특별위원회는 1년전에 설치된 기구로 이번에 개편된 것이다. 다른 특위는 신설됐다. 설치된 지 한달이 넘었지만 아직 자리를 잡고 있지는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위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참여이사’라는 형태로 상임이사회 회의에 참석한다. 상임이사는 아니지만 회의에 참여할 권리를 가지는 것으로 사실상 상임이사와 별 다를 바 없다.

이에 대해 김구 회장이 자신의 당선에 기여한 이들에게 자리를 주기 위해 특위를 확대하고 참여이사로 임명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특위는 상임이사들의 업무와 지난 1일 초도이사회에서 발표된 TFT와 중복되는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특히 약학교육대책 TF(팀장 박기배 부회장)는 약대 6년제를 맞아 실무중심 약사교육과 약대 정원문제, 약사회와 약사회원들의 실무교육 역할분담, 약사재교육 문제 등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목적으로 한다.

여기에 약사교육특별위원회 조원익 위원장이 자문으로 참가하고 이은동 참여이사가 위원으로 참가한다.

TFT는 한시적 과제를 다루는 체계로 지난 임기 때도 무용론이 제기됐었다. TFT의 업무 내용이 한시적인 과제가 아니라는 지적으로 이번 TFT도 마찬가지의 문제를 제기받고 있다.

상임이사나 약사교육특별위원회가 수행할 회무라는 것. 교육특위는 학술이사나 연수교육이사와의 업무 분담도 복잡하게 얽혀있다.

약사교육특위 조원익 위원장은 서울대 정원외 입학 설명회가 있었던 지난 17일 박정신 총무이사, 박영달·김경자 홍보이사와 함께 서울대 약대 서영거 학장과 면담하고 정원외 입학중단을 촉구했었다.

이와 함께 약국경영특별위원회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있다. 약국경영특위는 팜 다이어트 강좌를 추진하고 있다. 강좌는 다음달 16일부터 7월 11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3시간 동안 총 8주간 열린다.

교육내용은 건강기능식품을 활용한 체중조절 방법, 운동요법, 식생활 습관 교정요법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섭외됐다.

이에 대해 정책기구인 대한약사회가 분회나 지부에서 진행할 약국경영강좌를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약의 약국경영특위라면 약국경영에 도움이 되는 제도의 개선이나 정책의 입안을 추진하고 제시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서울지역과 인근지역의 회원들만 수강이 가능해 서울시약사회에서 진행했던 약국경영활성화 강좌와 다를 바가 없다는 것.

임상약학특위는 가장 관련이 깊은 병원약사회 측이 아닌 약대교수 위원장과 관련성 없는 부위원장으로 구성돼 그 진정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임상특위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이와관련 한 관계자는 "애초 특별위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태어났다" 며 "이는 김구 회장이 당선되기 위해 자리를 많이 팔았고 판자리를 메꾸기 위해 태어난 것이 특별위"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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