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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3D기피 현상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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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3D기피 현상 뚜렷하다
  • 의약뉴스
  • 승인 2002.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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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상반기 정시모집 결과발표



젊은 의사들 사이에도 우리 사회의 고질인 '3D업종 기피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공의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많은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전공과목으로 몰리고 있는 것.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전국 92개 수련병원이 올 상반기 전공의(레지던트) 정시모집의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하반기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전체 모집인원 352명에 103명만이 지원해 지원율이 29.3%에 불과했다고 21일 밝혔다.

병협에 따르면 피부과와 안과 등 인기과목만 정원을 채웠을 뿐 대부분의 진료과목은 정원에 크게 미달했다. 과목별로는 모집정원 2명인 피부과에 12명이 지원, 6대 1의 지원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안과(지원율 100%), 비뇨기과(90%) 등에 지원자들이 몰렸다.

반면 기초의학 과목인 일반외과가 39명 모집에 2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해 마취과(정원 14명), 임상병리과(14명), 흉부외과(24명), 응급의학과(25명), 진단방사선과(46명)에는 1명씩만 지원했다.

또 치료방사선과(정원 2명), 해부병리과(19명), 핵의학과(5명), 예방의학과(1명)에는 아예 지원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병협 관계자는 "이제 진료과목별 의료수가를 차등화시키고 의료분쟁조정법을 제정하는 등 왜곡된 의료인력 수급을 바로잡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유원 기자(hj4u@news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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