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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병원 셔틀버스 운행 허용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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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병원 셔틀버스 운행 허용되야"
  • 의약뉴스
  • 승인 2003.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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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농어촌 의료환경 고려해 복지부 건의
대한병원협회(회장 김광태)는 9일, 지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의료환경이 취약한 점을 고려, 지방병원에 한해서는 병원 셔틀버스 운행을 허용토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건의서를 복지부에 제출했다.

병협은 건의에서 "병원의 셔틀버스 운행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방문객의 편의 제공을 위한 것으로 과거 백화점 등과 같이 고객유치를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고 밝히며 "이용자가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와 그 가족 등에 한정, 불특정다수인으로의 운행대상 확대의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의료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모든 병원의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케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으며 특히 농어촌 지역의 거주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내원할 경우 시간과 비용부담이 2~3배 이상 상승하게 되어 병원 이용에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병협의 한 관계자는 "농어촌 지역 병원의 무료 셔틀버스 운영에 대해 오히려 국가가 보조금을 지원해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과 달리 병원은 건강보험수가가 정부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고 있어 셔틀버스의 운행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시킬 수도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병원의 셔틀버스를 백화점 셔틀버스와 같은 차원에서 이해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셔틀버스 운행 금지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

아울러 환자들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이유는 질병의 중증도에 따른 것으로 종합병원, 병원, 의원에 각각 기대하는 바가 다름을 지적, 셔틀버스의 운행여부가 환자들의 병원 선택에 중요한 요소가 되지 않으며 따라서 셔틀버스 운행 금지로 얻는 공익보다 환자들의 불편이 더 클 것이라며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병협은 이에 따라 병원 셔틀버스 운행 중단으로 농어촌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게 된 바, 지방병원에 한해서는 병원 셔틀버스 운행을 허용토록 조치하여 줄 것을 건의하고 지역의 취약한 의료환경 및 주민들의 불편을 고려하여 적극 반영하여 줄 것을 촉구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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