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사용되는 약이 원인을 알 수 없는 IDC 심장 질환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IDC(idiopathic dilated cardiomyopathy)로 알려진 이 질병은 심장이 펌프작용을 적절하게 하지 못함으로써 팽창해서 나타나는 것이다. 심장질환의 가장 일반적인 형태와 달리 IDC는 심장 동맥이 막혀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심장 질환들보다 덜 일반적이지만, 심장 이식수술을 받는 가장 큰 이유가 되는 질병이다.

프라바콜(Pravachol)과 리피토(Lipitor)와 같은 스타틴계열 약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들에게 주어진다. 게다가. 심장 동맥을 포함한 심장 질환 환자들에게도 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스타틴계열 약이 IDC 환자에게 유용한 것인지 아닌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하바드대학 James Liao 박사 연구진은 IDC를 앓고 있는 4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4주간 스타틴 요법의 영향을 연구했다.

이 새로운 발견에 대한 연구 보고서는 미국심장학회지인 'Circulation'에 게재되어 있다.

스타틴의 한 형태인 심바스타틴(조코:Zocor)으로 치료한 사람들은 트라이글리세라이드(triglyceride) 혹은 HDL 수치에는 변함없이 LDL 수치가 감소했다.

또한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심장 펌프질에 개선을 보였다.

Liao 박사는 "스타틴이 실제로 생존률을 개선시키는지에 대한 연구가 아직 필요하다. 지금까지 연구는 스타틴계 약이 그것만으로 심장 질환에 대한 치료제로써 권장되어질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