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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 ‘녹십자상아’로 사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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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아, ‘녹십자상아’로 사명 변경
  • 의약뉴스
  • 승인 2003.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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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종합제약사 도약 의지 반영
상아제약이 25일 목암생명공학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회사이름을 녹십자상아로 변경한다.

이와 관련, 상아 관계자는 “기존 OTC(일반의약품) 전문기업이라는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해 종합 제약회사의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하고, 매출 1천억원 대의 상위 제약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2001년말 녹십자의 OTC부문 사업자회사로 M&A된 상아는 경영정상화와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금년 들어 매우 활발한 움직임으로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녹십자의료공업의 혈액백 사업을 양수한 상아는 6월에 녹십자의 바이오의약품 부문과 진단시약 부문 자회사인 ‘녹십자BT’와 ‘녹십자LS’를 흡수합병하는 등 규모의 경제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7월 중 두 회사의 품목 양도양수가 완결되면 뇌졸중 치료제와 인슐린 등의 ETC(전문의약품) 제품과 ‘AIDS 진단시약’, ‘간염진단시약’ 등 진단시약까지 본격 생산 공급하게 된다.

상아는 이러한 흡수합병의 시너지효과 및 효율 극대화를 위해 현재 경기도 용인공장의 혈액백 생산시설, 신갈공장의 바이오의약품 및 진단시약 생산시설을 충북 음성공장으로 통합하고 있다.

또한 상아는 신제품 발매에서도 두드러진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외용소염진통제 ‘제놀쿨’, 관절염 치료 패치제 ‘푸로탑 플라스타’, 난치성 구내염 치료제 ‘페리덱스’ 등 OTC 제품뿐만 아니라 제3세대 고혈압치료제 ‘핀테’, 아토피성 피부 전문 화장품 ‘탈스’ 시리즈, 항암 및 면역기능 강화식품 ‘이뮤노업진’ 등의 신제품을 상반기 동안 발매하면서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와 함께 퍼스트 제네릭 개발과 향후 합성 R&D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파인켐’을 본격 출범시키기도 했다.

상아의 이번 사명 변경은 최근의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법정관리 기업의 이미지를 일부 가지고 있던 기존 상호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ETC와 OTC 부문에서 녹십자와 상아제약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강점과 이미지를 결합함으로써 종합 제약회사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동시에 녹십자 가족사로서 상아제약의 아이덴티티와 유대감을 강화하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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