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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알츠하이머씨 병 막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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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알츠하이머씨 병 막아줘
  • 의약뉴스
  • 승인 2003.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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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복용 할수록 잇점 더 커
일반적인 진통제가 알츠하이머씨 병의 위험을 낮춰줄 수 있고 장기간 복용할수록 더 많은 잇점을 누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고 로이터지가 전했다.

연구진은 NSAID(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계열로 알려진 진통제의 효과를 15개의 연구자료를 검토해서 조사했다. 연구진은 진통제를 복용한 사람들이 노년에 치매로 발전하는 경우가 더 작았다고 밝혔다.

캐나다 로얄 빅토리아 병원의 Mahyar Etminan박사는 "우리는 NSAID계열 약이 치매를 막아주는 효과를 밝혀낸 우리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현존하는 자료들을 조사 검토했다"고 전했다.

Etminan 박사는 "그러나, 알츠하이머병을 막기 위해 이 약을 정규적으로 사용하도록 주장하기 이전에 이것을 밝히기 위해 진행중인 임상의 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부프로펜과 아스피린과 같은 NSAID계열 약은 염증성 반응을 통제하는 'COX(cyclooxygenases)'라 불리는 효소의 활동을 막음으로써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약이다.

이런 약들이 통증에 대해 효과적이지만, 이 약들은 궤양과 위험한 위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Etminan 박사는 "이 약을 2년 이상 복용한 사람은 약을 작게 먹은 사람보다 더 많은 잇점을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NSAID 계열 약이 뇌에서의 염증성 과정을 완화시킴으로써 알츠하이머씨 병의 위험을 감소시켜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샌디에고 의과대학, 캘리포니아대, 마요 클리닉의 연구진들은 이미 몇몇 NSAID계열 약이 '아밀로이드 베타 42'라고 불리는 단백질의 축척을 감소시킴으로써 알츠하이머씨 병에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보여준 바 있다.

이 단백질은 전세계 수 백만명의 사람들을 괴롭히는 퇴행성 뇌 질환의 특징인 나쁜 뇌의 플라그 형성시킨다.

Etminan 박사는 "이 연구결과가 고무적이고, 알츠하이머씨병에 대한 새로운 약의 개발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지만, 아직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알츠하이머씨병을 막기 위해 NSAID 계열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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