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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서영록 교수'젊은과학도 상'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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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서영록 교수'젊은과학도 상'수상
  • 의약뉴스
  • 승인 2003.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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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차 미국암연구학회에서
서영록(徐英綠) 경희대 의과대학 약리학 교수(35)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워싱턴 DC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94차 미국암연구학회(AACR :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젊은 과학도 상을 수상한다.

시상식은 13일 워싱턴 DC 르네상스호텔에서 있을 예정이다.

서교수의 연구는 '암 억제와 연관이 있는 Gadd45 유전자의 새로운 역할로서 유해산소나 환경공해물질에 의한 돌연변이를 제거하는 유전자복구 메커니즘'을 밝힌 것으로 암의 예방 및 치료에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이다.

Gadd45는 암 억제자로 널리 알려진 p53 단백질에 의해 조절되는 유전자로 처음에는 세포주기 조절에 관련된 기능을 가진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서교수 등은 Gadd45 유전자는 암 억제에 중요한 기전인 유전자 복구(DNA repair)와도 중요한 연관성이 있음을 보고했다.

유전자 복구(DNA repair)는 자외선, 활성산소(유해산소) 및 기타 환경공해물질에 의해 유발되는 유전자 손상을 치료함으로서 생명현상의 중요 정보를 보호하는 중요한 '생명체 방어시스템'이다.

이 유전자 복구는 암을 억제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이 방어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유전자 손상이 복구되지 못하고 돌연변이가 되어서 피부암을 비롯한 많은 종류의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중요한 생명방어시스템 중에서 최근 관심사가 되는 부분이 활성산소(유해산소)에 의해 생기는 유전자 손상을 복구하는 기전인데, 왜냐하면 생명체 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활성산소(유해산소)는 생명체에 돌연변이를 유발하고 최종적으로 암과 노화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서교수의 Gadd45 관련 유전자 복구에 관한 연구는 활성산소에 의해 유발되는 발암기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이며 더 나아가 암 예방과 치료에 적용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교수는 Gadd45와 유전자복구와 관련된 연구를 최근 암 예방제로 각광받고 있는 셀레니움의 연구에도 적용하여, 암예방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서교수는 "향후 기존 셀레니움 연구의 깊이를 심화시키고, 한방재료나 우리나라 천연물질에서 암 예방 물질을 찾아 동서의학의 조화와 접목을 시도하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ms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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