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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장외집회는 여론 반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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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장외집회는 여론 반영 탓
  • 의약뉴스
  • 승인 2002.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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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투쟁아닌 국민 선전전


의협은 최근 20일 부터 시작하는 집회는 단체 이기주의가 아닌 국민 여론을 감안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의협은 집단행동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국민을 위해 의사들이 대리전을 치르는 것이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의협의 한 핵심인물은 "이번 연쇄 시위와 집회는 복지부 투쟁이 아닌 국민 선전전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며 "국민을 대신해 의협이 분업철폐에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 의협이 여론 조사를 실시하면 국민의 80% 이상이 현 의약분업을 잘못된 제도로 인식하고 있으며 50% 이상이 철폐 해야 하는 제도라고 응답하고 있다"며 "이같은 여론을 반영해 집단행동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집회 중 제일 먼저 시위를 시작하는 강북구의사회 김방철 회장은 "이번 시위는 전 국민 뿐만 아니라 민주당 한나라당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잘못된 의약분업을 철폐하는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국민과 정치권의 여론에 따라 연말 대선에서 분업철폐에 대한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실제로 그렇게 되게 하기 위해 시위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회원 160명 중 1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을 확신한다" 면서 "시위가 끝난후에는 분업철폐에 대한 결의문 등이 작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집단시위가 밥그릇 싸움으로 격하될 것을 우려하면서도 임박한 대선을 앞둔 지금이 분업철폐를 위한 호기로 판단, 비난여론을 의식하면서도 대규모 연속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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