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 대주주 지분 분석
다국적 제약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기업 인수합병(M&A) 바람이 국내 제약업체에도 불고 있다.
서울증권은 M&A관련주 중 유망종목 14선을 제시하면서 "국내 제약업체로 삼일제약과 경동제약을 유망주로 추천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증권에 따르면 유망종목 14선은 M&A관련주 가운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이 30% 이하, 주가순자산배율(PBR) 1이하, 주가수익비율(PER) 10이하, 부채비율이 200% 이하인 기업 가운데 기업가치 대비 현금 흐름이 양호한 기업.
서울증권의 애널리스트 박문서씨는 "동신제약, 상아제약, 근화제약 등에 이어 M&A를 추진하는 제약사가 점차 늘고 있다"면서 "이들 사례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이같은 추세에 대해 "사모M&A펀드가 생긴 데다 주가수준도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씨는 그러나 "M&A주를 매수할 경우엔 사실 여부와 예상 시너지효과를 면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급등 이후 대량거래가 형성되고 있는 종목은 매수를 자제해야 대규모 손실을 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M&A관련주 투자의 경우, 시장 추세에 휩쓸리기보다는 대주주 지분이 현저히 낮은 업체 가운데 실적과 자산가치가 우량한 기업 등을 매수하는 장기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서울증권은 유형별 M&A관련주로 사모M&A펀드 관련 기업(중외제약,현대약품, 환인제약, 경동제약)과 외국인 지분보유율 상위기업(삼일제약 등)을 추천했다.
김유원 기자(hj4u@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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