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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 당뇨병 치료제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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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 당뇨병 치료제 특허 출원
  • 의약뉴스
  • 승인 2003.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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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지노믹스와 공동으로
치료용 전문의약품의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해 온 유유 (회장: 유승필www.yuyu.co.kr)가, 신약발굴에 주력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 (대표이사 조중명 www.crystalgenomics.com)와 공동으로 신개념의 당뇨병 치료제 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약물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총 5건의 물질 특허 출원에 이어 6번째 특허 출원한 물질로 2형 당뇨병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특허보다 월등히 나은 약효를 나타내는 약물로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사간 제휴를 통해 특허가 출원된 이 물질은 최근 출원된 다섯 건의 물질특허와 마찬가지로 GSK (Glycogen Synthase Kinase) 3β라는 효소를 억제하며, 로슈, 카이론 등 여러 대기업들이 발굴한 물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물질로, 제 2형 당뇨병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번에 출원된 화합물은 현재까지 기존에 소개된 세계적인 제약회사의 화합물들보다 월등히 좋은 약효를 시험관 수준에서 보이고 있다.

또한 생체 대사, 흡수도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기초적인 약동력학 실험도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의 결과가 좋아서 추가적인 실험과 가까운 시일 내에 동물 약효 평가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동물실험 결과가 좋으면 올해 안에 개발 후보물질이 결정되어 전임상 시험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유유의 설명이다.

현재 다국적 제약회사들도 연구초기단계에 있는 새로운 개념의 당뇨병치료제로서 현재 나와 있는 악토스 아반디아 등과는 전혀 다른 작용기작을 가지고 있어, 두 제품이 유발하는 부작용이 전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결과는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통하여 연구를 시작한지 1년 6개월 만에 나온 결과로서 기존의 신약발굴 방식과는 전혀 다른 구조기반 신약발굴이라는 신기술을 적용하여 단기간 내에 우수한 화합물을 발굴할 수 있었다.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당뇨는 과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발병율이 높아져서 유행성 질환이라고까지 불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추계에 의하면, 전세계의 당뇨병 환자 수는 1억 7천7백만 명이나 되며, 2025년에 이르러서는 그 수가 3억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주로 나이든 사람들이나 비만인 사람들에게서만 발병하던 양상을 벗어나 이제는 인슐린으로는 다스릴 수 없는 제2형 당뇨가 노인들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당뇨 치료제에 대한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발굴된 신물질은 GSK 3β의 기능을 저하시켜서 인슐린이 작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혈당치를 조절할 수 있다. GSK 3β를 억제하면 체내에서 당으로부터 글리코겐의 합성이 활발해져 당(糖)의 소비를 촉진시켜서 혈당의 수치를 낮추게 된다.

인슐린이 제대로 신호를 전달하지 못해서 혈당치를 조절할 수 없게 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직접적으로 글리코겐 합성에 영향을 미치는 GSK 3β의 억제제가 아주 효과적인 신약이 될 것이다.

인슐린과는 달리 먹는 알약 형태로 상품화할 것으로 목표하고 있어 획기적인 당뇨병 치료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잇다.

또한 GSK(Glycogen Synthase Kinase)는 최근 다수의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당뇨병 표적 단백질로 알려졌는데, 이는 GSK 효소가 인슐린 분비 조절을 비롯한 인체 내 여러 가지 대사에도 관여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GSK의 저해제는 치매를 비롯한 다른 질병 치료에도 유효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유의 유승필 회장은 “이번에 더욱 진보된 특허를 출원함으로써, 현재 유유가 집중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고,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성인병인 치매, 뇌졸중 및 골다공증 치료제에 더하여 획기적인 당뇨병치료제의 개발을 위한 확고한 초석이 될 것을 확신할 뿐만 아니라, 세계 의약품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제휴사인 크리스탈지노믹스 조중명 박사는 “질환 단백질의 3차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당사 고유의 구조단백질체학(Structural Proteomics)과 구조화학단백질체학(Structural ChemoProteomics)의 기반기술을 활용하여, 비교적 짧은 기간에 당뇨 질환 치료 신물질을 발굴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혀
새로운 물질의 개발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여러 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것도 가능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발굴된 물질을 기반으로 세계적 당뇨병 치료제가 하루 속히 상품화 될 수 있도록 양사가 최선을 다할 것이며, 올해 하반기 중에는 간이 전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으로 동물에서의 약효, 독성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혔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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