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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 처방 의약 충돌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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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 처방 의약 충돌 '초읽기'
  • 의약뉴스
  • 승인 2002.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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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컨트롤' 주도권 잡기


의협과 약사회가 성분명 처방을 놓고 대 충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월 정기국회가 임박해 지면서 양 단체는 성분명 처방이냐 아니냐로 사활을 건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안은 포상금제와는 달리 의협 약사회 모두 한발도 양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협은 현행대로 상품명 처방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협은 동일성분 함량이라하더라도 약효차이가 큰 만큼 환자 건강을 위해 상품명 처방은 당연하다는 것.

그러나 약사회는 생동성 시험을 끝낸 약은 약효과 같다고 봐야 한다며 성분명 처방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약사회는 성분명 처방이 구멍난 보험재정을 메꿀 유일한 대안이라고 맞서고 있다.

성분명 상품명 처방은 누가 제약사를 컨트롤 하는데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느냐와 연관되기 때문에 쉽게 양보하거나 타협할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현행대로 상품명 처방이면 의사들이, 성분명 처방이면 약사들이 제약사에 힘을 쓰는데 한결 수월한 입장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

한편 약사회가 대내외적으로 성분명 처방을 주장하고 있는 것과는 달라 의협은 뭍밑작업에 한창이다. 분업철폐를 내건 의협이 각론에 불과한 상품명 처방 고수를 내거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협은 분업철폐가 어려울 경우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모두 얻자는 전략으로 수면 아래에서는 각론에 대한 논의와 대응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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