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낙찰 됐던 서울대병원 낙찰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계약해지 도매상이 나타났다.
이로써 납품이 어려울 것이라는 항간의 소문이 사실로 드러났다. 도매업계는 추가로 계약포기 업체가 생길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일 오후 두루약품은 녹십자 알부민 등 낙찰 품목 5개 1그룹(30억원 상당)을 포기한다고 입찰대행을 했던 이지메디컴에 정식으로 공문을 접수시켰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어쩔수 없었다, 녹십자가 계약 포기를 요구했고 우리는 알부민외에도 상당수 거래 품목이 있어 제약사의 압박을 들어 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계약해지로 인해 손실은 피할 수 없으나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두루약품은 수천만원에 이르는 해지 위약금을 물어야 하며 다음번 입찰에도 제한을 받는 등 피해를 입게됐다. 그러나 두루 관계자는 " 피해액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며 애써 위안을 삼았다.
한편 도매업계는 계약포기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은 일단 낙찰만 받고 보자는 식의 무리한 투찰이 가져온 당연한 결과 라면서 다음 포기 업체는 어디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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