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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루나졸, 간독성 극소화된 무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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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루나졸, 간독성 극소화된 무좀약
  • 의약뉴스
  • 승인 2003.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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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
대한피부과학회가 27일을 '제1회 피부건강의 날'로 선포, 피부진균증(무좀)·아토피피부염·피부노화·탈모증을 4대 다발성 질환으로 선정하고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함에 따라 이들 질환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무덥고 눅눅한 여름철이 다가옴에 따라 걱정이 앞서는 무좀환자들에게는 이번 캠페인이 무좀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으로 전염되어 더욱 괴로운 무좀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미 질환을 갖고 있다면 확실하게 치료해야 한다. 가려움이나 냄새 등의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완치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좀은 곰팡이에 의한 감염이므로 곰팡이균을 완전히 없애야 완치 판정을 할 수 있다. 치료를 받다가 거의 다 나은 것 같아서 치료를 도중에 그만 두면, 피부 아래에 숨어 있다가 다른 곳으로 조금씩 번져나가게 된다. 오히려 나중에는 치료하는데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게 된다.

무좀이라고 해도 증상이나 치료법이 모두 같지 않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약을 먹거나 연고를 피부에 바른다. 아니면 이 두 가지를 병행하기도 한다. 피부에 바르는 연고는 무좀균을 죽이고, 증식을 억제하거나, 무좀균이 기생하는 피부의 바깥층을 벗겨내게 된다.

그러나 완치가 잘 안되고 약을 먹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먹는 약이 독하다고 해서 꺼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병원에서 미리 간 기능 검사를 한 후 처방을 내리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먹는 무좀약으로는 대웅제약의 푸루나졸(성분명 : 플루코나졸, fluconazole), 한국얀센의 스포라녹스(성분명 : 이트라코나졸, itraconazole), 한국노바티스의 라미실(성분명 : 테르비나핀, terbinafine) 등이 대표적인 약품.

증상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대웅제약의 푸루나졸은 일주일에 1회 3캅셀 또는 하루에 한 번 1캅셀을 복용하며, 라미실은 하루에 한 번, 스포라녹스는 하루에 두 번 복용한다.

복용기간은 보통 1개월 정도. 바르는 약일 경우는 대개 2개월 정도 치료해야 한다. 1∼2주 정도만 치료해도 증세는 거의 사라지지만 숨어있는 진균이 있으므로 끝까지 치료해야 한다.

무좀약의 경우 '푸루나졸'처럼 주사제로도 나와있는 경우가 있어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다.

대웅제약(대표 윤재승)의 '푸루나졸 캅셀', '푸루나졸 주사'는 손발톱 무좀, 손발무좀, 두부백선, 고부백선 등에 효과적이며 간독성을 극소화한 항진균제이다.

1997년 11월 출시된 푸루나졸 캅셀은 먹는 무좀약으로 간독성이 거의 없고 주 1회로 복용이 간편하여 큰 인기를 끈 제품으로 2002년에 다국적 제약사가 독주하는 처방의약품 가운데 국내사 중 유일하게 200억 이상(220억원)을 판매한 대형 제품이다.

특히 푸루나졸은 대웅제약에서 주성분인 푸루코나졸의 합성에 성공, 특허를 획득한 개량신약으로, 주성분인 푸루코나졸은 감염부위에 고농도로 작용, 신속한 증상개선과 우수한 효과로 이미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다.

최근에는 주사제로도 출시되어 경구제를 투여 못하는 수술 후 환자·중환자실 환자·암환자·에이즈환자 등과 위염·위궤양으로 경구용약제를 회피하는 환자, 타제제로 효과를 못 본 환자의 무좀, 진균질환 등 치료를 용이하게 했다.

푸루나졸 주사제는 간독성을 더욱 극소화 하였으며 신속한 약효를 바탕으로 치료기간을 단축시킨 제품으로 손발톱 무좀, 손발무좀, 두부백선, 고부백선, 어루러기, 구강칸디다증, 칸디다성 질염, 심재성진균증(암환자·AIDS 등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 많음)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특히 주사제 출시로 관련 질환을 주1회 병원에서 주사제로 치료하고, 다음주에 집에서 캅셀제를 복용하는 등 더욱 간편하게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주사와 캅셀을 병행한 치료로 치료율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항진균제는 무좀으로 대표되는 표재성진균증과 심재성진균증을 치료하는 제제로 2002년 국내 항진균제 총시장은 1,000억으로 이중 800억이 경구용이며, 주사제 등 외용제가 200억을 차지하고 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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