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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쎈’이 사스 예방에 효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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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쎈’이 사스 예방에 효과있어
  • 의약뉴스
  • 승인 2003.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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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자 중국 ‘인민일보’에 보도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예방에는 한국산 태반의약품 '이라쎈'이 효과적이다.

사스 최대 피해국인 중국이 대한민국의 일반의약품을 '사스 잡는 특효약'으로 지목, 국제적인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2일자 중국의 인민일보는 "면역력 저하로 감염되는 질병이 사스"라며 "생리구성 성분과 주 약리작용에 비춰볼 때 ‘이라쎈’은 사스 감염 예방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약제"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면역체 증강성분을 지닌 태반은 인플루엔자 환자에게도 유효성이 확인된 바 있고, 백혈구를 활성화 하는 독특한 세포 증식인자를 함유하고 있으며, 면역력 향상과 면역세포증식 기능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 뿐 아니다. 인민일보는 "이라쎈 성분 중 감마글로불린에는 인터페론이 들어있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은 물론 바이러스 증식 억제에도 유용하다"면서 "마진(麻疹), 인플루엔자 등의 항체와 디프테리아 항독소도 포함한 이라쎈은 각종 전염병 예방에 효과가 높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유력일간지가 이처럼 이례적으로 외국의 특정 의약품의 효능을 대서특필한 것은 걷잡을 수 없는 사스 공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광동(廣東)성에서 처음 발생한 사스가 베이징에 이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중국 본토에서만 160여명이 사망하고 감염자도 3,500명을 육박하는 상황에서 묘약을 찾는 심정으로 한국의 태반의약품을 주목한 것이다. 실제로 중국내 사스 감염지역은 31개 성.시.자치구 중에서 26개로 확산된 상태다. 동북부 하얼빈(哈爾濱)에서도 감염자가 발견되면서 사스는 사실상 대륙 전체를 휩쓸고 있다.

이라쎈을 생산하는 허준영 한국마이팜제약 대표이사는 "지난 3월 1일 중국 길림성 오동제약과 연간 이라쎈 액 5만세트, 이라쎈 정 100만세트 수출계약을 맺은 이후 사스가 급속도로 번졌고, 현지언론은 이라쎈의 면역 증강 효능에서 사스 극복의 희망을 찾은 듯하다"고 밝혔다.

사스 공포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감염자수가 5,700여명에 달하며 사망자수만도 400여명을 육박하는 상황에서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는‘이라쎈’은 벌써부터 각국에서 수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국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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