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이 주장으로 끝나지 않고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제약사들은 의사를 만나 리베이트를 주거나 다른 특혜로 처방을 변경하는 것을 '작업' 한다고 표현한다.
이 작업을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하면 해당 제약사 영업사원은 능력있는 사원으로 평가 받는다. 한 제약사 영업소장은 "사연없는 처방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제약사와 의사의 욕구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리베이트 관행은 없어질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의약뉴스는 의사의 양심에 따른 처방만이 환자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약을 써야할 의사가 리베이트 몇 푼으로 처방을 바꾼다는 것은 직업정신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여전히 리베이트에 의해 약이 처방되고 있다면 제약사의 약가인하는 피할 수 없다. 리베이트는 약의 거품 제거로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화시키겠다는 정부에게 빌미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연없는 처방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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