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기질암 치료에도 사용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한국노바티스의 백혈병치료신약 글리벡의 적응증을 추가, 승인했다.식약청은 희귀의약품지정에관한규정 중 희귀의약품지정을 개정, 위장기질암(GIST) 치료에도 사용을 인정했다.
이에따라 글리벡은 기존의 가속기, 급성기 또는 인터페론알파치료에 실패한 만성기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 이외에도 c-Kit를 발현하는 절제불가능 또는 전이성 악성 위장관기저종양에도 사용할 수 있게됐다.
이번 조처는 한국노바티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위장기질암은 위암의 일종으로 전체 위암 중 2%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악성종양은 외과적으로 절제하는 게 일반적인 치료법이지만 재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환자들은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복부팽만만을 호소하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월초 글리벡이 위장기질암에도 치료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를 수용, 위장기질암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글리벡에 대한 보험약가가 결정되지 않아 환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서도 위장기질암 환자들이 글리벡을 직접 구해 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재구 기자(freedom@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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