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원회장은 조용하고 전영구 회장은 활발하다. 한회장은 행동보다는 이론을 중시하고 전회장은 대중적이다. 투쟁적이라는 면에서 전회장을, 소극적이라고 한회장을 평가하는 것은 이때문이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대학도 중대와 성대로 다르다. 이런 이유로 일부에서는 대약과 시약으로 구분되지만 절묘한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두 사람의 성격차이 다른 회무 스타일을 놓고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그르다고 판단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 싸우는 것에 회무의 비중을 높게 보는 사람은 전회장에게 후한 점수를 반대로 조용하지만 내실을 챙기는 업무에 무게를 두는 사람은 한회장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줄 것이기 때문이다.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점수를 매기는 것도 쉽지 않다. 판이한 두 스타일에 대한 평가는 회원들이 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약과 시약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다.
일부에서는 대약과 시약이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고 이는 회무분열로 이어져 약사회의 힘을 분산시킨다는 지적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상호 견제를 통해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견제가 심해 시약이 대약의 발목을 잡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되고 대약 역시 시약의 독자 행동에 제동을 걸어서는 안된다.
대약이나 시약 모두 약사회원을 위한다는 대의명분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대약과 시약이 힘을 합쳐 성분명처방 등 약사현안을 슬기롭게 풀어가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임기동안 대약과 시약이 화합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의약뉴스는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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