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약품이 3일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매출액은 417억원으로 전년도 213억원 대비 204억원인 95%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억6천만원으로 전년도 4억8천만원 대비 2억2천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수치를 나타냈다.

경상이익도 4억2천만원으로 1억2천만원 감소했다.

매출원가는 372억원, 매출총이익은 44억원, 판관비는 37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외수익은 4천만원, 영업외비용은 4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기업회계 전문가는 "400억 매출에 2억 순익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 집계결과"라며 "더우기 전년도보다 200억이나 매출이 늘었는데 순익이 절반으로 감소했다는 것은 황당하기까지 하다"고 평했다.

과세 당국 관계자는 "법인세를 피하기 위해 자산을 늘리거나 경비를 과다 계상하는 일부 기업들에게 수없이 경고 했음에도 행태가 바뀌지 않아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감사보고서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만큼 문제가 있는 기업들에 대한 조만간 실사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