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21 06:01 (월)
정신약물학회, 별책특집 최초 발행
상태바
정신약물학회, 별책특집 최초 발행
  • 의약뉴스
  • 승인 2003.03.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스페달, 10년간 한국내 임상경험 종합
대한정신약물학회(이사장: 윤도준)가 한국에서는 최초로 단일 약제에 대한 학술지 별책특집을 발행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별책은 현재 국내에서 항정신병약물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리스페리돈(상품명: 리스페달)에 대한10여년간의 학술 발표와 임상경험을 대한정신약물학회 이사진이 리뷰해 정리한 것이다.

외국의 경우 유명 학술지들이 신약에 대한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토론한 내용을 학회지 특집형식으로 발행하고 있다. 반면 국내의 경우 학회 차원에서 단일 약제에 대한 특집이 거의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별책 발간은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특집은 외국에서 발표된 대표적인 자료(7백50여편) 뿐 아니라 국내에서 발표된 학술연구(1백여편)에 대한 학술적 검토와 전문가 토의를 첨부해 대한 정신약물학회의 공식 학술잡지인 ‘대한정신약물학회지'의 별책으로 발행됐다.

특히 10명의 정신약물학회 이사진이 한국에서 리스페리돈에 대한 지난 10년간의 거의 모든 연구를 기초의학 및 임상연구 구별없이 수집해 검토하고 외국 연구와 비교해 작성한 10편의 종설과 학술집담회를 통해 토의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별책특집은 곧 영역돼 외국에도 배포될 예정이어서 한국의 임상연구 수준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 단일 약제에 대한 1백여편에 이르는 학술연구 논문이 발표된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것으로 국내 정신의학의 높은 연구 수준을 반영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별책의 대상약물인 리스페리돈은 존슨앤드존슨 계열 제약사인 얀센이 개발한 약물로 최초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새로운 계열의 비정형 항정신병약물이다.

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1996년부터 처방되기 시작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비정형 항정신병약물로 정신분열병 뿐 아니라 기분장애, 강박장애, 인격장애를 비롯해 소아나 노인환자에게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권준수 대한정신약물학회 학술이사(서울의대 교수)는 “단일 약제에 관한 1백여편의 국내 연구자료는 국내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나아가 이 자료를 정리하고 토론한 내용을 별책으로 발행한 것은 한국 정신의학의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