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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GIN, 서울에서 국제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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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GIN, 서울에서 국제 학술대회 개최
  • 의약뉴스 최봉영 기자
  • 승인 2008.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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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오세아니아 생식기 감염• 종양학회(AOGIN: ASIA OCEANIA RESEARCH ORGANIZATION ON GENITAL INFECTION AND NEOPLASIA, 이하 AOGIN)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제3회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HPV 감염과 자궁경부암 예방의 진보와 최신 연구 동향에 관한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며 주목 받고 있는 HPV백신과 자궁경부암의 새로운 치료 기술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계획이다. 이번 한국에서 열리는 제 3차 학술대회는 AOGIN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현재까지 세계 23개국에서 약 500명의 전문가들이 사전 등록을 마쳤고 6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청된 연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현 AOGIN 학회장 수잔 가를랜드 교수(Suzanne Garland, 호주 멜버른대학 산부인과)를 비롯해 HPV 역학 연구의 대가인 사비에르 보쉬 박사(Xavier Bosch, 스페인 카탈로니아 종양학 연구소) 및 키어티 샤 교수(Keerti Shah,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명예교수), HPV 백신 개발에 기여한 이안 프레이저 박사(Ian Frazer, 호주 퀸스랜드 대학교)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국을 찾는다.

전세계적으로 매년 약 50만 명의 여성이 자궁경부암으로 새로 진단 받는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만 매년 약 27만 명이 진단되며 약 14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  이렇게 전세계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의 50%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발암성 HPV의 위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백신을 통한 적절한 예방과 정기적인 선별검사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AOGIN학회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이 지역 자궁경부암 예방의 선진화를 주도하고자 조직된 국제적인 학술단체이다.  유럽에서 확고한 명성을 쌓고 있는 유로진 학회(EUROGIN: EUROPEAN RESARCH ORGANIZATION ON GENITAL INFECTION AND NEOPLASIA)와 맥을 같이 하며 상호 교류하고 있다. 

현재 학회장은 호주 멜버른대학 산부인과의 수잔 가를랜드 교수가 맡고 있으며, 한국의 가톨릭의과대학 강남 성모병원 박종섭 교수가 차기 학회장으로 선출돼 올해부터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다. 

박종섭 AOGIN 차기 회장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의 명확한 원인으로 밝혀져 있으며 최근 HPV 백신의 개발과 함께 자궁경부암의 진단과 치료, 예방에 관한 연구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전세계 전문가들 간의 HPV 및 자궁경부암 관련 과학적 교류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OGIN 사무총장이자 학술 행사를 준비해 온 김영탁 교수(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정기 학술대회를 한국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AOGIN 학회 내에서 한국 연구자들의 높은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사전 워크숍에서는 자궁경부암의 진단 현황과 새로운 수술 치료법에 대해 공유하고, 학술대회 첫 날(30일)에는 HPV감염의 자연사와 백신접종, 분자 생물학의 최신 동향, 자궁경부암의 조기 진단 및 개발도상국에서 선별검사 전략 등을 중점 논의한다.  둘째 날(31일)에는 HPV백신 접종 지침, 백신접종의 영향과 대중적 인식, 예방접종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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