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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곳 병원 고발 못할 이유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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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4곳 병원 고발 못할 이유없다"
  • 의약뉴스
  • 승인 2002.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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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곳의 2배 수 철저 응징 다짐
약사회는 의사들이 의약분업 불법행위로 약국 11곳에 대한 고발에 이어 247곳 고발을 결정하자 이의 2배 수인 494곳 병원에 대한 고발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약사회는 의사들이 247곳의 약국을 무더기로 고발한다는 내용이 알려지자 분노를 표시하면서 지난번 조사로 800여곳의 병의원이 걸려든 만큼 배수에 해당하는 숫자로 철저하게 응징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약사회의 한 책임있는 관계자는 " 의사들이 과연 지성있는 집단인지 의심이 간다" 며" 이들이 계속 이성을 잃은 행동을 한다면 진짜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 보여줄 용의가 충분히 있다" 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약사들 처럼 먼저 자성을 하는 것이 순서라면서 자신들의 눈에 든 들보는 보지 못하고 상대방의 티끌을 가지고 큰 소동을 벌이는 것은 점잖치 못한 짓"이라고 훈계했다.

18개 개원의협의회 의사들은 약사들이 의약분업을 훼손하는 불법임의조제와 처방전 없이 전문약을 파는 행위가 계속된다는 판단아래 이의 근절을 위해 불가피하게 약국을 고발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의사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서울시내 5,000여 약국은 물론 전국 대도시에 투캅스 전직 간호사 출신 조사원이나 또다른 용역 직원을 투입, 약사들의 불법을 계속 고발한다는 계획이어서 의사 약사간의 불법 행위 맞고발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의사들이 약사들을 자극하면서 고발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한 관계자는" 의약분업 철폐를 주장하는 의협이 약사회를 싸움터로 끌어들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고발사태를 나름대로 분석했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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