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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해외진출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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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해외진출 증가 추세
  • 의약뉴스
  • 승인 2003.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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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보다 해외 법인이 더 유리"

식약청은 21세기 세계 제약 환경의 새로운 paradigm에 편승하여 국내제약기업의 해외진출 및 법인투자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청은 1988년 최초로 신풍제약이 수단에 의약품 생산공장인 'General Medicines. Co. Ltd'를 설립하여 합작투자(국내업소지분 33%)한 이래 현재까지 9개 국내 제약회사가 약 560억원(미화 4700만달러)를 해외 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의 주요 투자국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경우 중국에 동아제약, 녹십자, 일양약품, 한미약품, 대한약품이, 인도네시아에 녹십자백신, 베트남에 신풍제약,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카자흐스탄에 한서제약 등이 이미 진출했다.

2000년도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미국현지단독법인을 설립하여 금년 6월에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이 준공될 예정이며, 베트남에도 금년 상반기에는 완제 의약품 생산시설이 완공·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국내시장의 수출시장 확보시 관세장벽 및 해외 정부의 외국기업에 대한 신제품 등록허가의 기술적 지연 및 자국 제약사와는 차별적인 등록(허가)기준을 적용하는 등 애로사항이 돼왔다.

그러나, 일부 국내 제약기업은 제약산업의 세계화를 위해 시도하고 있는 해외 현지생산을 통해 관세 장벽없이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인근지역국가를 중심으로 수출교두보를 마련함과 동시에 미개척지인 중남미 시장 진출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01년도를 기준으로 국내 원료의약품의 대외수입의존도가 90%에 이르고 있고, 8조원 규모의 국내 의약품 시장의 경우 현재 수입의약품의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어서고 있다.

식약청은 완제의약품의 수입실적이 5억불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에 비추어 볼 때 국내제약기업의 수출실적은 2억불에 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해외투자비율도 극히 미미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식약청은 국내제약사 CEO들에게 지금까지의 '제약산업은 내수지향적 산업이다'라는 고정관념을 탈피, 과다경쟁의 국내시장에서 눈을 돌려 무한경쟁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방안의 하나로서 수출전략산업으로의 과감한 전환 등 국내 제약업계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모습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식약청에서는 '21세기 신약개발 중심국가진입을 위한 지원강화'를 위해 제약산업의 지식경영화, 국가전략화,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약무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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