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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부족 심장 질환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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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겐 부족 심장 질환 유발
  • 의약뉴스
  • 승인 2003.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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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동맥 막힌 여성 69%는 해당
폐경기 이전의 에스트로겐 수치가 비교적 낮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장 동맥이 막히기 쉬운 위험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Reuters 4일자 보도에 따르면, Cedars-Sinai Medical Center의 Noel Bairey Merz박사는 비교적 젊은 여성은 젊은 남성에 비해 심장 질환으로 죽을 확률이 두 배 이상에 달하고, 낮은 에스트로겐 수치는 심장 질환이 회복 되는 것을 방해한다고 밝혔다.

Merz 박사와 연구진은 심장 질환을 체크 해봐야 하는 낮은 수치의 에스트로겐을 가진 여성은 이미 심장 질환을 체크한 정상 여성들에 비해 동맥이 막히는 증상을 보여준 경우가 7배 이상에 달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또한 항우울제 혹은 다른 정신과약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들은 더 낮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나타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스트레스가 얼마나 몸속의 에스트로겐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지적하는 것이다.

낮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나타낸 여성들은 시상하부로 알려진 뇌의 일부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Merz 박사는 난소의 기능을 상실하거나 외과적인 제거는 몸속의 에스트로겐을 더 감소시킨다고 설명했다.

또한 Merz 박사는 에스트로겐이 여성들을 심장 질환의 위험 요소로부터 보호해준다고 밝혔다.

Merz박사는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에스트로겐이 콜레스테롤, 담배, 고혈압과 같은 전형적인 위험 요소들로부터 손상을 막아주며, 에스트로겐이 없다면 이러한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낮은 수치의 에스트로겐을 가진 여성은 생리를 하지 않거나 불규칙적으로 하는 증상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자신이 낮은 수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건강한 심장을 가지고 싶은 여성들은 담배를 끊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스트레스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2월 5일자에서 실린 낮은 에스트로겐 수치와 심장 동맥 질환에 관련된 이 연구는 다른 질병이 야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Merz 박사 연구진은 심장 동맥 질환 자체가 비교적 젊은 여성들의 에스트로겐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고 이와 같은 상태는 스트레스와 같은 다른 요소들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폐경기 이전 95명의 여성들에게 혈관 조영법을 실시, 심장 동맥 시스템을 조사한 것을 토대로 했다.

심장 동맥이 막힌 여성들 가운데 69%는 낮은 에스트로겐 수치를 나타냈고, 반면에 단 29%의 여성들이 낮은 에스트로겐 수치임에도 심장 동맥이 막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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