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중외제약이 지난해 11월 ‘글루패스트’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5월 녹십자가 경구용 혈당강하제 ‘메트그린에스알’을 발매했다.
한올제약은 지난달 2일 ‘글루코다운’ 첫 선을 보였다. 2,500억 원의 거대 규모인 당뇨 시장에국내 제약사들의 경쟁이 본격화 하고 있는 것이다.
중외제약의 ‘글루패스트 정’은 복용 후 30분 이내의 신속한 약효 발현을 통해 식후의 급격한 고혈당을 매우 효과적으로 조절해주는 속효성 당뇨병치료제로, 향후 회사는 200억 원대 거대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올제약은 지난해 12월 한국약제학회에서 ‘제제기술대상’을 수상한 세계 최소형 크기의 메트포르민 계열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다운 OR500'을 시장에 얼마 전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미 대웅제약, LG생명과학 등이 이 제제를 해외에서 도입, 판매하고 있으나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에 성공해 출시한 것은 한올제약이 처음이다.
한올제약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기존 메트포르민 서방정은 사이즈가 커서 복용이 불편했다”면서 “글루코다운은 이를 해결해 기존 제품보다 크기, 질량을 줄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수유비케어와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6월 당뇨병치료제 주요 제품 처방률(단위:%)은 ▲‘아마릴’(한독약품) 14.4 ▲‘아반디아’(GSK) 8.5 ▲‘치옥타시드’(부광약품) 6.5 ▲‘베이슨정’(CJ) 5.3 ▲’액토스‘(릴리) 4.8 ▲'다이아벡스‘(대웅제약) 4.7 ▲’글루코바이‘(바이엘) 3.1 ▲’글리멜‘(동아제약) 3.0 ▲’그리메피드‘(한미약품) 2.7 ▲’파스틱‘(일동제약) 2.6 ▲’보글리코스‘(유한양행) 2.4 ▲’네오마릴‘(종근당) 1.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