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국적제약사 본사의 구체적인 인력 감축에 대한 발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영국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비용절감을 위해 7,600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인력 감축을 통해 2010년까지 9억달러를 절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존슨앤존슨도 비용 절감을 위해 약 4,800명에 대한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2008년까지 인력 감축 계획을 진행할 예정이며, 약 13~16억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올 초부터 화이자, 애보트, 릴리, 로슈, 바이엘쉐링 등도 인력 감축 등 대대적인 구조 조정 계획을 실행 중에 있다.
다국적제약사의 인력 감축은 신약 파이프라인과 블록버스터 약물 등이 부족한 것을 원인으로 하고 있어 대형 제약사들의 구조조정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다국적제약사 본사의 인력 감축은 아직까지 국내 인력 감축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는 국내 진출해 있는 다국적제약사의 성장이 전체 성장률을 웃도는 데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다국적제약사 본사는 비용 효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 내에 있는 생산 공장을 철수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국내 생산 공장이 남아 있는 제약사는 10개미만으로 대폭 적어진 데다 생산 규모도 축소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 본사 인력 감축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행해지고 있어 국내에도 장기적으로 직ㆍ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다국적사관계자는 " 한국도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본사에서 인력 감축 지시가 있지 않겠느냐" 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