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부작용 보고건수 해석 달라져야
의약품 부작용 보고 자료에 대한 해석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박병주 교수는 24일 한국화이자가 개최한 ‘Press University'에서 잘못 인식되고 있는 부작용 보고에 대한 해석을 내놨다.
현재 국내에서 보고되는 의약품 부작용에 대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부작용 보고 건수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박교수는 “다른 요소가 배제된 채 보고 건수에 대한 단순 수치 비교가 이뤄지면 제대로 된 판단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약물에 대해 올바른 부작용 수치 비교는 해당 의약품에 대한 처방 건수 등을 포함한 수치를 비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예로 A약에 대한 부작용 건수가 100건, B약 건수가 10건 일지라도, 처방 건수가 A약이 B약의 10배가 넘는다면 부작용에 대한 비율은 같다”고 밝혔다.
또 “보고된 부작용 건수와 실제 부작용 건수는 차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 수치 비교는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이자의 발기부전약 비아그라는 해마다 엄청난 수의 부작용 이 식약청에 보고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 화이자의 세미나 개최는 자사약의 부작용 보고건수에 대한 의미를 희석하기 위한 고도로 계획된 마케팅 전략 일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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