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의 조영제 ‘파미레이’가 안전성을 강화해 곧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3일 전화통화에서 “동국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온도계 ‘Viscocheck’을 ‘파미레이’에 부착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Viscocheck’는 특수한 재질로 이루어져 조영제의 실제 온도를 숫자로 반영하며 체온에 근접하게 되면 ‘OK'라는 표시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조영제는 요오드 농도가 정해져 있어 제약회사마다 효능이 엇비슷해, ‘안전성’에 더욱 관심을 두고 있다.
▲점성도 ▲삼투압 ▲친수성 ▲독성 등 안전성 항목 중 삼투압, 친수성, 독성은 제도 완료된 이후에는 변화가 없다. 하지만 ‘점성도’는 품목허가 완료이후에도 조영제 특성 상 환경에 따라 변화가 있어왔다.
따라서 일선 병원에서는 조영제를 온장고에 보관 후 사용해 왔지만, 최적 점성도를 갖춰 체온에 얼마나 가깝게 도달했느냐에 대해선 정확히 알 수 없었던 게 사실.
이런 가운데 동국제약은 조영제에 온도계를 부착함으로써 안전성(특히 점성도)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조영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동국제약은 7월과 8월에 일부 함량에 온도계 ‘Viscocheck’을 부착하고 9월부터는 모든 함량에 부착하여 출하할 예정이다.
☞조영제(造影劑, contrast media) : X선 검사 때 음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장기나 조직에 X선 투과도가 다른 물질을 주입, 촬영이나 투시를 하면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게 된다.
X선 조영제 국내시장은 1,200억 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한국쉐링, 한국게르베제약, 태준제약, 동국제약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중 한국쉐링의 ‘울트라비스트 300’과 ‘울트라비스트 370’은 각각 지난해 522억 원, 342억 원의 생산실적을 올려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제약협회 자료)
한국게르베제약은 현재 자사 조영제 리베이트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