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 의료급여제 철폐 놓고 의계 단체 입장차
의사협회가 개정 의료급여제도 철회를 위해 시민단체와 연대 투쟁을 벌이는 등 총력 대응키로 한데 반해 병협, 치협, 한의협 등은 철회 동참에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는 실정이다.
병협은 제도 도입 자체를 반대하기보다 제도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개정 의료급여제도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병협 관계자는 11일 전화통화에서 “(개정 의료급여제도와 관련)사전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건복지부에 개선의견을 제출했으나 병원계의 현실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시행 이후 병원 운영상의 어려움 등을 파악해 정부에 개선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는 14일 완료되는 설문조사에 대해 병협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회원들의 참여가 미비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치협 관계자는 “아직까지 의료급여제도 저지에 대한 별다른 지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의료급여제도에 대해 “(유기덕 한의협 회장이)‘큰 틀에서 정부 정책을 따라 갈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고, 회원들 사이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파악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단 한의원, 의원, 치과의원 등 종별로 선택의료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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