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울지역 저소득층 아동들도 활짝 웃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서울경기지부(회장 김동근 이하 건치 서경지부)는 9일 "올해부터 서울지역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무료 구강진료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건치 서경지부는 이미 지난 2000년부터 서울과 경기지역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벌여왔다. 올해부터는 그 대상을 저소득층 아동에게까지 넓힌 것이다.
이를 위해 건치 서경지부는 '저소득층 아동 구강예방진료단'(단장 이선영)을 구성했다. 올
해가 첫 시작인 만큼 서울 전역 보다는 한 개 지역에서 100∼15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진료활동을 벌이고, 점차 대상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건치 서경지부 김동근 회장은 "취약지역 빈곤아동의 건강불평등 문제가 훨씬 심각하고, 실제 복지부 건강검진 결과 빈곤아동의 충치치료대상이 5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햇다.
그는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올바른 칫솔사용법을 비롯한 무료구강검진을 실시해 충치예방과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환경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사업의 취지를 밝혔다.
진료단장을 맡은 이선영 원장(일산 좋은치과)은 "동작구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희망나눔동작네트워크를 비롯 인근 공부방을 방문해 진료사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8월과 9월 두달간 주말마다 2개의 팀을 짜서 실런트와 불소도포, 구강교육 등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건치 서경지부는 저소득층 아동 구강예방진료사업을 함께 할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학생을 모집 중이며, 참가 문의는 02)588-6922, 692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