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홍영선 교수...마약성 진통제 중독 되지 않아
암환자의 마약진통성 치료제에 대한 거부감이 필요이상으로 지나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는 지난 4월 의사 183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87.3%가 ‘환자들이 마약성 진통제에 대해 지나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 때문에 통증을 겪는 암환자 중 37%가 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통제 처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해 9월 환자 7,2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통증이 있는 암환자 3,245명 중 60%달하는 인원이 ‘수명 연장보다 통증이 덜한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84.5%는 ‘병의 완치여부보다 통증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암통증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의대 종양내과 홍영선 과장은 "심한 암성통증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쓰더라도 중독이 되지 않고, 양을 늘려도 독성이 크지 않은 편"이라며 "최근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으나 상당 수 환자들이 적절한 약물투여를 받지 못해 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통제와 다른 약물을 적절히 사용할 경우 암성통증의 95%는 조절이 가능하다"며 "의료진의 지시대로 쓸 경우 마약성 진통제는 크게 위험하지 않고 암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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