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의료급여자격시스템 접속률 50% 넘었다 ... 통계 불신
새로운 의료급여제도 시행이 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까지 병·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들의 의료급여자격관리시스템 접속률이 50%를 넘어섰다’는 집계현황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는 “확인불가능한 보건복지부 통계는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박경철 의협 대변인은 4일 전화통화에서 “오전에 관련 내용을 보고 한참을 웃었다”며 “복지부는 참 분위기를 이상한 쪽으로 몰고 가는 재주가 있다”고 말을 꺼냈다.
박 대변인은 “제도를 거부키로 한 집행부의 결정이 각 시·도 회원들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제도 전면 거부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좌훈정 의협 보험이사는 “항상 유리한 쪽으로 발표하는 통계내용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좌 이사는 “미리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았던 회원들도 임시적인 절차를 통해 거부하고 있고, 비록 접속했던 회원들조차도 시스템이 불안정해 중도에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며 “자체적으로 분석해 봤을 때, 의원들의 접속률은 채 30%도 안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접속률에는 치과·한의원 등이 다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통계발표에도 회원들은 동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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