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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약국, 24시간 약국서 '빼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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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약국, 24시간 약국서 '빼달라' 호소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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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도 상당수 운영...자기개발 시간 절실
대한약사회가 추진하는 약국 접근성 강화사업에서 층약국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층약국은 당번약국과 24시간약국을 담당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대약은 이러한 층약국의 비중과 영향이 미미해 무시해도 된다는 입장이지만 이에 반대되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층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회 임원은 3일 “층약국은 이제 대세다”며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약국을 운영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약사들도 사회활동과 자기개발,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며 “약사가 자기개발과 사회활동을 하지 않으면 그 미래는 어둡다”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강조했다.

“분업 이후 층약국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그는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당번약국과 24시간약국은 자율성에 맡겨야한다고 주장했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대국민접근성 강화도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시민단체와의 대화’라고 그는 지적했다.

약사들이 시민단체와 많은 대화를 나눌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민단체에서 약사들의 입장이 비중 있게 다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층약국을 하는 또 다른 임원은 “밤늦게까지 약국을 해야 했던 분업이전에는 가정을 돌볼 수 없어 아이들과 대화하기도 힘들었다”며 “분업이후 (층약국을 한 뒤로) 아이들과 보다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층약국이 최근 약사회 임원들도 상당수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갈수록 그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많은 약사회 임원들은 이를 당번약국 의무화와 24시간 약국의 중요 변수로 보고 있다.

‘일반약 약국외 판매’를 주장해온 시민단체에서도 대응책으로 내논 24시간 약국이 국민의 불편해소에 의미 없는 방안으로 평가절하 하고 있다.

대약은 층약국을 ‘무시해도 좋은 소수’라고 규정하기보다 약국형태의 변화흐름을 수용하고 일반약 약국외 판매의 실질적인 대책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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