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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도 공부 많이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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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도 공부 많이 해야 합니다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7.07.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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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류마티스내과개원의사회 정성수 회장
▲ 정성수 회장은 "환자들이 문제를 가져오면 의사는 답을 줘야 한다" 며 "많은 공부를 의사들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마철이 두려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 장마철이 되면 관절 통증이 더 심해지는 이유는 뭘까.

류마티스 클리닉 정성수 내과의원 원장은 “비가 오면 기압이 낮아짐에 따라 외부와 평형을 유지하던 관절 내 압력이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된다”며 “이로 인해 관절 내부에서 외부로 미는 힘이 발생해 더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전체 인구의 약 1%가 가지고 있으며 30~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다.

정성수 원장은 “환자 중 80%가 여성”이라며 “정확한 이유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여성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유수유기간이 길수록 향후 엄마가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결과에 대해 정 원장은 “꼭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프롤락틴이 분비돼야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데, 프롤락틴 호르몬은 자가면역질환을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다”고 지적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손이나 발 등 작은 관절에서 많이 발생하며 붓고 열이 나며 아픈 것이 주된 증상이다.

치료는 약물요법 및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 질환이기 때문에 약물을 이용해 치료하며 부위에 따라 주사요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원장은 “냉찜질이나 온찜질 등의 물리치료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정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예측할 수 있는 인자가 없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올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올해 말부터 대한류마티스내과개원의사회 회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정성수 원장은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자체가 스폐셜리스트를 인정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사들이 전문 분야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을 통해 개원의들이 최대한 전문성을 살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정 원장은 “환자들은 문제만 가져올 뿐 답은 의사들이 주는 것”이라며 “많이 공부할수록 환자들을 진단하는 눈이 달라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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