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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주는 묘미'는 패배자 포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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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주는 묘미'는 패배자 포용에
  • 의약뉴스
  • 승인 2003.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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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항상 상대가 있기 마련이다.

단독후보로 추대되지 않는한 경쟁자를 이겨야 최종 승자가 되는 것이다. 후보자들은 모두 승리를 자신하지만 오직 태양은 하나만 존재할 뿐이다.

21일 끝난 시도협 선거에서도 3명의 후보가 격전을 치렀지만 최종 승자는 황치엽 후보 한명 뿐이었다. 3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 했기 때문에 탈락한 두 후보의 속쓰림은 이해할만 하다.

승자는 자신만만했고 패자는 어두운 안색이 내내 떠나지 않았다. 그러나 선거는 패자에 대한 너그러운 관용이 더해질 때 아름다움이 빛을 더하게 된다.

승리한 황후보는 두 사람을 포용해 회무를 원만하게 끌어가야 한다. 벌써부터 선거 후유증을 말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면 격전을 치른 뒤끝이 개운치 만은 않다. 다행히도 황 당선자는 두 후보에게 자문위원 직을 맡겨 회무에 참여 시켰다.

그러나 단순히 이런 직책을 주는 것에 그쳐서는 안된다. 두 후보에게 심심한 위로를 하는 것은 물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적장에 대한 예을 갖춰야 한다.

특히 3표 차로 아깝게 낙선한 임맹호 후보에게는 비록 적이었지만 이제는 가장 아끼는 우군으로 삼아 3년간의 회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이런 점을 의약뉴스는 시도협 회장으로 당선된 황치협씨에게 당부한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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