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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쥴릭 소극적 대응ㆍ현실성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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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쥴릭 소극적 대응ㆍ현실성 부족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6.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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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촉구선에서 그쳐...독점권 남용 지적해야

쥴릭파마와 국내협력도매업체간의 문제에 대해 각급 약사회에서 연일 입장을 발표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 하지만 대한약사회는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현실성이 부족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약은 쥴릭파마 독점공급 품목 품절사태에 따른 실태파악에 나섰지만 15일 외자사들과의 간담회에서 대책을 촉구하는 정도인 상태다. 어느 한쪽의 입장을 들 수 없고 개입할 사안도 아니라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있는 서울시약사회와 부산시약사회는 각각 지난 5일과 2일에 성명서를 발표했다. 15일에는 전국시도지부장 명의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분회단위에서는 경기도 부천시약사회가 15일 우선 정상화와 공급 다변화, 정부의 역할을 지적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서울특별시약사회 분회장들은 13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올리는 글’에서 정부의 협력으로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했다.

대약이 조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반면 지부나 분회에서는 쥴릭의 유통 정책과 관련 제약사를 직접 비판하고 있다.

대약은 지난 15일의 외자 제약사 간담회도 사태의 책임이나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보다는 약국에 대한 직거래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소극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더구나 외자사들이 도매상을 거치지 않고 약국에 직거래를 하는 데는 한계가 뚜렷해 실질적인 의미가 없는 주문이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자사들이 약국영업환경을 만드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직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고 도매를 거쳐 유통한다는 것이 외자사들의 기본적인 방침이기 때문이다.

사태의 본질이 쥴릭의 과도한 독점권 남용이라면 이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특정도매업체들의 문제가 아닌 약업계와 국민건강권을 위해 필요하다는 지적이라는 점에서 대약의 소극적 행동은 아쉬운 대목으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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