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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갈등 심각 분업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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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갈등 심각 분업 차질 우려
  • 의약뉴스
  • 승인 2003.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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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골 깊어 대화 타협 난망
의약갈등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서로 법적 공방을 벌이는가 하면 상대의 비리 캐기에 주력하고 있어 물리적 충돌까지 예상되고 있는 등 수위가 점차 격화되고 있다.

특히 약사회는 피해의식까지 느끼고 있어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팜파라치 문제가 법적으로 해결되는 것에는 의협의 역할이 상당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사자가 소취하를 하고 서울시장 복지부장관 등이 약사들의 주장을 이해하고 있음에도 기소유예나 벌금 등 행정처분을 받는 약국들이 잇따라 생기는 것은 의협이 원칙적인 법적용을 하라고 관할 관청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약사들이 점잖을 뻬서는 안된다는 것을 실감하고 행동에 돌입하면 의사들의 비리는 엄청나게 세상에 알려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약사들이 받는 피해의 열배 이상을 당하게 된다는 것을 의협은 알아야 한다"고 흥분했다.

또다른 약사는 " 한회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지 않는 것은 의협이 약사들을 우습게 알기 때문" 이라며 "의약이 다퉈 이득볼 것이 없는데도 의사들이 생떼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의협은 잘못한 것이 있으면 벌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팜파라치 피해약국이나 한석원 회장 등에 대한 처리는 법에 맡기면 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의협과 약사회가 대선 후에도 좀처럼 화해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분업을 둘러싼 이해다툼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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