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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약사회한회장 소취하로 대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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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약사회한회장 소취하로 대화합
  • 의약뉴스
  • 승인 2003.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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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 취임이 이제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변화와 개혁, 화합과 대통합의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차제에 보건의료계도 체질변화가 있어야 한다. 이 가운데 절실한 것은 의약간 깊이 패인 불신의 골을 메우는 것이다. 국민 대통합과함께 의약계에 화해의 물결이 넘쳐나기를 바란다.

화합은 먼저 상대를 이해하고 협력을 구하는 것으로 부터 출발한다. 의약은 그동안 견원지간처럼 지냈다. 대선을 불과 얼마 앞둔 시점에서는 그 사이가 더 벌어졌다. 이 와중에 서로 단체의 장을 고소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했다.

지난 16일에는 약사회 총회의장인 김희중 전 약사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의협이 출판물 및 명예훼손죄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의협은 대선이 한창 진행중인 시점에서 약사회가 자신들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했다는 이유로 서울지법에 김의장을 비롯 한석원 현회장을 고소한 것이고 그에따라 김의장이 검찰에 출두 조사를 받았다.

이제 대선은 끝나고 승자는 가려졌다. 의협의 주장대로 잘못한 것은 법에 의해 심판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해하고 화해할 것은 해야 한다. 선거가 끝났다고 해서 잘못을 무조건 눈감자는 애기가 아니다.

다만 한회장 고소건은 선거와중에서 서로 감정이 격해 벌어졌던 일시적인 사안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판단이라고 볼때 의협은 대승적 차원에서 소취하가 마땅하다고 의약뉴스는 판단하고 있다. 약사회 역시 신상진 의협 회장에 대한 소취하 전력이 있다. 똑같은 죄목으로 신회장 등을 고소했지만 약사회는 취하했다.

의협이 질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판결직전 취하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다 하더라도 어찌됐든 취하는 취하다. 신회장이 검찰조사 결과 불쾌한 경험을 했으니 상대도 그같은 경험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이는 소아병적인 행동에 다름아니다.

보건의료계의 맏형 답게 의협은 약사회 한회장에 대한 소취하를 하고 약사회도 그에 대한 보답으로 의협에 협조할 것은 협조하는 대승적인 회무를 하기를 바란다. 의약의 단합은 분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분업의 틀을 깨고 새로운 제도를 만들자고 주장하는 것과 화합을 위해 약사회 관계자의 소를 취하하는 것과는 아무런 연관관계가 없다. 오히려 의협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새로운 형태의 분업 제도를 도입하는데도 한회장 소취하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의약뉴스(newsm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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