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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금품로비 내부고발자' 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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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금품로비 내부고발자' 강력 부인
  • 의약뉴스 조현경 기자
  • 승인 2007.06.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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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들 물고 물리는 설전...공보의 정책 강조 눈길

의협회장 보궐선거에 뛰어든 5명의 후보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청년의사는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후보자 합동설명회 및 토론회를 4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번 합동설명회 및 토론회는 선관위가 인정한 총 4번의 후보자 합동설명회 중 정견발표 식의 설명회가 아닌 유일하게 토론회 성격을 띠고 있어 회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1부에서는 공통질문, 개별질문, OX질문이, 2부에서는 후보자 상호질문, 자유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개별질문에서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져 나왔다.

   
▲ 후보들은 자신의 지지세를 확산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사진 왼쪽부터 경만호 김성덕 김세곤 주수호 윤창겸 .

먼저 경만호 후보는 ‘의료법 개정 특위, 소아과 개명 특위에 참여했는데, 결과는 모두 실패했다’는 질문에 “과정에서 미숙했던 점은 인정하나 실패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과 개명의 경우 내과 선생님들께 깊은 상처를 입혔다”며 “어떤 방법으로든지 그 상처를 씻어주겠다”고 강조했다.

김성덕 후보는 ‘여러 차례 보궐선거 출마를 고사했었지만 결국 막판에 말을 바꿔 출마를 선언했다. 회장프리미엄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번복보다는 이제야 마음에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장직무대행직은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없다”며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인지도가 가장 떨어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세곤 후보는 ‘수련기간 단축 서브 인턴제 도입, 수련보조금 지급 등의 공약을 내세웠는데, 이는 이미 정부가 추진하고 있다’는 질문에 “서브 인턴제나 수련보조금은 정부가 운만 떼어놓았을 뿐 전혀 추진할 기회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를 정부보다 먼저 실행할 것”이라며 “서브인턴제 도입의 경우 학제와 상관없이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수호 후보는 ‘금품로비사건의 내부고발자로 지목되기도 하고 최근에는 내부고발자를 배후에서 조정한 인물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에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만약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의협 후보 사퇴뿐 아니라 아예 의료계에서 떠나겠다”고 했다.

윤창겸 후보는 ‘집회나 데모는 노동자나 하는 일이라며 무료진료의 날 행사 등을 대국민 홍보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집회나 데모는 안 할 것인가’란 질문에 “협상은 동일한 조건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엔 투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열린토론에서는 의협 회비 직납으로 공보의들에게 선거권이 부여됨에 따라 공보의와 전공의들의 표를 의식한 후보들의 선거 공약이 줄을 이었다.

후보들은 ▲ 공보의 복무 28개월로 단축(경만호 후보) ▲ 공보의에 보조수당 지급(김성덕 후보) ▲ 전공의 겸직 금지조항 해지(김세곤 후보) ▲ 의협 상임위에 공보의 대표 자리 마련 (주수호 후보) ▲ 병협의 전공의 신임평가 의협으로 이전(윤창겸 후보)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후보자 상호 질문에서 경만호 후보는 김성덕, 윤창겸 후보에게 ‘같이 사퇴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에 대해 김세곤 후보는 “혼자서는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질문한 것이냐”고 경 후보에게 했다.

이에 대해 경 후보는 일순간 표정이 굳어지며 “내일 모레 이내에 사퇴하겠다”고 말해 그간 미뤄왔던 사퇴시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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