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특허가 14년 동안 약 7.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용흥)은 최근 ‘의료기기 산업의 특허동향’ 보고서를 통해 1991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까지 출원·공개된 의료기기 특허 1만2,438건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기기 특허를 1건 이상 출원한 국가는 1991년 20개에서 2004년에는 34개로 증가했고 의료기기 특허는 1991년 234건에서 2004년 1,851건으로 14년 동안 약 7.9배 이상 증가했다.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출원된 의료기기 특허 8,929건 중 내국인은 6,743건을 출원, 54.2%를 차지했고 외국인은 5,695건으로 45.8%를 차지했다.
내국인의 연구주체별 특허출원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4,374건(64.9%), 기업 1,994건(29.6%), 및 공공기관 146건(2.2%)의 순으로 출원해 개인출원이 주를 이뤘다.
출원인 국가별 특허출원동향을 분석한 결과, 동기간 동안 출원된 국가 중 한국이 6,743건(54.2%)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2,579건(20.7%), 일본 1,202건(9.7%) 및 독일 365건(2.9%)의 순으로 출원됐다.
특히 1990년대에서 다출원 상위 10개 기업은 한국과 미국기업이 4개, 일본 및 스웨덴 기업이 1개로 나타남에 따라 동기간 동안 한국과 미국기업이 특허출원을 주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삼성전자가 64건의 의료기기 특허를 출원해 다출원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2000년대에는 미국의 지이메디컬시스템즈글로발테크놀러지가 149건의 특허를 출원해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으며, 삼성전자(68건), 메디슨(44건)이 뒤를 이었다.
진흥원 관계자는 5일 “분석 결과, 의료기기 특허시장이 급속한 양적증가와 함께 출원국가도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