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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현은 이질ㆍ설사의 특효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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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현은 이질ㆍ설사의 특효약이다
  • 의약뉴스
  • 승인 2007.06.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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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현은 쇠비름과의 한해살이풀 쇠비름의 지상부이다.

방약합편에 의하면 마치현은 성질이 찬 약이며, 종창과 이질을 없애며, 갈증을 멈추게하고, 임질에도 좋고, 해독작용도 있고, 살충작용도 한다고 되어있다.

세균성 이질에는 생즙을 마시거나 약간 삶은후 마늘과 같이 먹는다. 열로인한 종기에 좋고, 치질과 경부림프절염과 습진에 즙을 마시거나 생즙을 환부에 붙인다. 부인의 대하(帶下)에 저근백피 오적골과 같이 사용한다. 양혈(凉血)작용이 있어서 자궁출혈증상과 소변이 붉고 잘 안나오는 증상에도 효과가 좋다.

백전풍(白癜風)에는 즙을 짜서 설탕과 식초를 넣고 끓여서 환부에 바른다. 쇠비름풀의 효능은 한약조제지침서의 삼령백출산과 인진오령산의 효능과도 유사하다.

옛날 중국의 천장지방에 며느리를 심하게 시집살이 시키던 집안이 있었다. 그 중에 셋째 며느리를 특히 미워하였다. 어느날 셋째 며느리가 유행성 이질에 걸리게 되었다. 옛날에는 유행성 이질에 걸리면 절반은 죽게되는 무서운 전염병이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밭에 움막을 짓고 살게하였다. 죽으면 화장시킬려고 생각하였으며 먹을 것도 주지 않았다.

그래서 배가 아프고 배가 고파서 지천에 깔린 쇠비름풀을 뜯어서 삶아먹었다. 그랬더니 배아픈 증세도 없어지고 설사도 멈추게 되었다. 그래서 집에 돌아와보니 큰 며느리와 시어머니는 좋다는 약을 지어 먹었는데도 낫지 않고 죽고 말았다.

그리고 둘째 며느리는 유행성 이질에 걸려서 죽기 일보직전의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쇠비름풀을 삶아먹고 나았다는 셋째 며느리의 말을 듣고,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쇠비름풀을 삶아 먹었다. 그랬더니 복통이 사라지고 혈색이 돌아오면서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질이 깨끗이 완쾌되었다.

돌아가신 나의 부친께서는 민간요법을 연구하는 학자였었다. 쇠비름풀이 결핵성 임파선염(연주창)에 특효약이라고 말씀하셨고, 쇠비름풀로 연주창을 고친 경험에 대하여 말씀하셨던 기억이난다.

쇠비름풀은 시골의 밭에 지천으로 널려있으며, 뽑아서 엎어놓아도 잘 죽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이 있는 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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