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된 의협 보궐선거운동.
현재 각 후보들은 전국을 두루 다니며 선거운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회원들의 무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만호 후보측 관계자는 2일 “선관위에서 대대적인 홍보가 미흡한 상태”라며 “후보 광고에 이어 홍보도 3회로 제한해 회원들의 관심이 적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세곤 후보측 관계자는 “어떤 후보가 나왔는지조차 모르는 등 선거에 대한 회원들의 인식이 낮다”며 “선관위가 선거 홍보 및 참여 독려를 위해 열심을 다하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윤창겸 후보는 “회원들의 무관심이 팽배해 지난 선거보다 투표율이 더 떨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며 “만나는 회원마다 ‘누구를 찍던 간에 투표만큼은 꼭 참여해야 한다’는 호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덕 후보는 “회원들의 무관심이 상당하다”며 “냉랭하기까지 하다”는 표현을 썼다.
김성덕 후보측 관계자는 “직무대행으로 출마한 것에 대해 찬성하는 회원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회원도 있다”며 “격려와 함께 비판의 목소리도 증가하고 있어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주수호 후보는 “불행한 사태에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무슨 선거냐’는 반응과 함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라’라는 두가지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 후보는 “일반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 홍보가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이번 주 주말부터는 각 시․도의사회에서 주최하는 토론회가 열리기 때문에 관심이 점점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