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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즐겁게 사는게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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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즐겁게 사는게 행복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5.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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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악구약사회 신충웅 회장
▲ 신충웅 회장은 즐겁고 건강하게 사는 여유가 약사들에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울 관악구약사회 신충웅 회장은 요즘 “건강하고 즐겁게 살자”를 외치고 있다.

하루에 14시간 넘게 약국에서 일한다는 신회장은 “바쁘게 살아온 지난 세월이 아쉽다”며 “시대흐름상 이제 더 이상 자신의 건강을 헤치며 약국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는 “많은 약사들이 오랜 시간 일하면서 여유 없이 지내왔다”며 “이제는 적당히 일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약사들이 적당히 일하면서 살기위해서는 과열경쟁하지 말고 처방전을 분산시켜야한다는 것이다. 문전약국은 처방전 처리하느라 바쁘고 동네약국은 처방전이 없어 경제적 여유가 없어 안타깝다는 것.

“관악구 약국들의 1/3정도인 100군데 정도만이 처방전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신회장은 “처방전을 하루 150건 정도로 제한하면 처방전이 분산돼 문전약국과 동네약국이 함께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문전약국은 시간의 여유를 가지고 동네약국은 경제의 여유를 가진다는 것. 더 나아가 약사들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이처럼 나눌 줄 알아야 한다고 신회장은 강조했다.

나눔을 위해서는 더 나아가 의사와 한의사, 한약사도 서로 자신들의 직능을 지키면서 함께 연구하고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회장의 이같은 지론은 17년간의 보건소 근무 경험에서 보건의료관련 여러 직능의 특성을 이해한 때문으로 보인다.

등산을 가끔 즐기고 일부러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는 그는 70년 약국을 개업해 40년 가까이 지나면서 수십 년의 세월 속에서 우여곡절도 많이 거쳤다고 한다.

부부싸움을 하던 사람들이 액체쥐약을 먹고 죽었던 사건이나 부인에게서 “너무 착해 돈을 벌지 못하는 것도 무능하다”는 비난을 받고 향정약에 손을 댄 의사의 이야기(그가 보건소에서 근무할 때 적발했다)는 지금도 그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약사들의 건강과 여가에 관심이 높은 신회장은 관악구약사회관 지하에 건강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10월에 공사가 시작될 그 자리에 운동기구와 여가용 시설을 들여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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