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9 06:01 (토)
분회는 갑갑, 지부 느긋, 대약 관망
상태바
분회는 갑갑, 지부 느긋, 대약 관망
  • 의약뉴스 박현봉 기자
  • 승인 2007.05.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품사업 체감 지수 제각각

서울시약사회와 경기도약사회가 지난해 진행한 반품사업의 정산이 잘 안되면서 각급 약사회가 해법에 골몰하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는 임원들의 임기말이고 선거가 있어 지부와 분회 차원에서 마무리가 미흡했다.

그러나 각급 약사회 마다 체감지수는 차이가 있다. 민생회무에 가장 많이 부딪치는 분회는 갑갑해 하며 빨리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지부는 큰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대약은 관망하는 자세다.

경기도의 한 분회장은 18일 “제약사가 처리에 늦장을 부리고 있다”며 “대약차원에서라도 제약업계에 압력을 넣어 빨리 처리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반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는 말만 믿고 중간에 도매상을 끼고 했더니 더 힘들다면서 제약업계의 반품창구를 단일화하고 대약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울의 한 분회장은 “시약 차원의 반품은 거의 마무리 됐고 분회에서 처리했던 반품 중 명성약품과 관련된 반품도 최근 정산방법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명성약품이 제시하는 일반의약품 리스트로 주문하면 100% 보상하고 그렇지 않으면 90% 보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명성약품이나 시약에서 지정한 도매상 외의 도매상에 반품한 경우 중에서 정리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있다며 이런 경우는 약사회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제약사에서 도매상으로는 정산이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도매상들이 자기들의 반품과 함께 처리하느라 마무리가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대약이 나서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겠지만 모든 문제에 대약이 일일이 나설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부들은 반품 사업에 느긋한 편이다. 현재 정산율이 10%라는 경기도약사회는 지난해 상반기에 반품사업을 실시했다.

강인호 약국위원장은 “상반기에 대다수 반품을 처리하고 올해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대약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에 실시해 지부 차원에서는 정산이 거의 마무리 됐다는 서울시약사회는 한결 더 느긋하다. 김호정 약국위원장은 “명성약품 외에 다른 업체들은 모두 마무리 했고 금천구와 영등포에서 지연된 명성약품도 정산방식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약에 대한 협조요청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약에서는 지부차원에서 요청하면 대응하겠지만 현재는 요청이 없어 나서지 않고 있다. 아직 지부에서 반품사업을 다 끝내지 않은 상황이고 요청도 없다는 것.

이처럼 각급 단위 약사회마다 그 역할의 차이로 반품 사업에 대한 관심이나 체감지수가 다르다. 하지만 약국에 반품사업이 적지 않은 문제인 만큼 보다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